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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11-01-25 10:3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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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범진원장님 대전일보 기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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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:
관리자
 조회 : 8,54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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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경기침체 영향으로 경매학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원에서 수강을 빌미로 원생을 모집, 투자를 종용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.
특히 이들 학원에서는 강의 중 상거래를 해서는 안 된다는 학원법을 피하기 위해 투자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하는 수법을 동원하는 등 편법을 일삼고 있어 관계당국의 관리감독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.
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학원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.
대전 서구 둔산동 법원 일대와 유성구 노은동, 충남 계룡시 등 지역에도 7-8여 개의 경매학원이 운영 중이며 평생교육원 등에서도 경매관련 강의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.
이는 경기불황 여파로 좀처럼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이들이 싼 값에 낙찰을 받아 호황기에 상대적으로 비싸게 팔 수 있는 경매에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.
그러나 일부 학원의 경우 경매학원을 빙자해 투자자를 모으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.
이들은 좋은 물건이 있다고 현혹해 수 천 만원 씩 투자금을 받아내고 있으며, 그 결과 선의의 피해자마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.
실제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충남 계룡시의 한 경매학원에 다닌 주부 김모(53)씨는 경매 기법을 배우던 중 원장(강사)에게 투자 제안을 받았다.
부산 재개발 현장에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상가건물이 경매로 나왔는데, 자금이 모자라니 3000만원 가량을 투자하면 후에 배당금을 주겠다는 것이었다.
김씨는 제안자가 학원장이고 현재 그가 경매로 상당한 수익을 보고 있다는 말을 믿고 이를 빌려줬다. 학원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한 차례 더 투자를 요구해 2300여 만원을 더 받아냈다.
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이익금은 커녕 기다리라는 말에 지친 김씨는 해당 물건의 정보를 조회했고 그제야 원장이 말한 물건이 최근 것이 아닌 2005년에 구매한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. 과거에 낙찰받은 물건을 최근에 산 것 처럼 속여 투자금을 받아낸 셈이다.
김씨는 “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돈을 빌려준 내 잘 못도 있지만 학원장이 항상 개발정보를 꿰고 있고 지위도 원장이니 설마 사기를 칠 줄은 몰랐다”며 “학원 운영이 목적이 아니고 수강생의 투자심리를 자극해 돈을 받아내는 게 목적인 것 같다”고 분통을 터트렸다.
이처럼 학원을 빙자한 투자로 피해가 나오고 있지만 이를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다.
한 교육청 관계자는 “투자는 본인이 판단한 것이라 학원법 상 처벌을 할 근거가 없다”고 말했다.
이와 관련 백범진 대한부동산경매학원장은 “수업 외에 투자금을 요구 하거나 투자를 종용하는 곳은 정상적인 학원으로 보기 힘들다”며 “수강 전에 해당 학원이 교육청에 정식으로 등록이 된 곳인지 확인하고, 투자를 요구할 시 학원 등록을 취소하고 환불을 받는 편이 좋다”고 조언했다.
박병준 기자 joonzx@daejonilbo.com
http://www.daejonilbo.com/news/newsitem.asp?pk_no=90599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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